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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선실세’ 최순실 내일 피의자 소환…‘국정농단’ 조사

檢 ‘비선실세’ 최순실 내일 피의자 소환…‘국정농단’ 조사

입력 2016-10-30 21:19
업데이트 2016-10-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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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등 재단기금 유용·靑문건 유출·딸 대학 부정입학 등 추궁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한다. 그가 영국에서 귀국한 지 하루 만이다. 국정농단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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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진 귀국
홀로 자진 귀국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잡혔다.
연합뉴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씨를 상대로 한 검찰 조사는 ▲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 등 세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조사 대상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이달 2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씨는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홍보 분야에서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씨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심경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검찰은 그동안 최씨의 최측근 ‘2인방’인 고영태(40)씨와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도 유력한 증거물로 확보했다. 해당 기기 안에는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약 400여 건의 청와대 문서가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달 3일 독일로 떠나 은둔 생활을 하다가 이날 오전 영국 런던발 항공기 편으로 전격 귀국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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