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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대학·노동계 시국선언 이어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학·노동계 시국선언 이어져

입력 2016-10-31 11:42
업데이트 2016-10-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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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성명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두고 대학가와 노동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광운대 교수들은 31일 오전 대학 80주년기념관 앞에서 교수 64명이 연명한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를 우려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현 정권은 권력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상실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현 내각을 즉각 사퇴시키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특검을 하고, 대통령이 국정농단 진상 규명과 사죄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로스쿨) 학생회도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순종해 국정의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덕성여대는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이날 오후 1시 대학 민주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권이 국민 주권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탄 낸 현 사태에 진정성 없는 사과로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한양대 교수들은 오후 2시 대학 본관 사자상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는 오후 6시20분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앞에서 별신굿 형식의 ‘시굿선언’을 연다.

사무금융노조는 “박근혜-최순실 일파의 국정 농단은 참담한 지경을 넘었다”며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외 정당인 노동당의 이갑용 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박정권 퇴진을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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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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