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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관련 ‘최순실 게이트’ 전모 밝혀라”

“평창올림픽 관련 ‘최순실 게이트’ 전모 밝혀라”

입력 2016-10-31 11:45
업데이트 2016-10-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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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전횡 공개하고 책임자 문책해야”송기헌 의원 “최 씨, 평창올림픽 준비 혼란 개입 정황 짙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준비 지연이 ‘최순실 의혹’ 관련자들의 부당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실체와 전모를 밝히라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31일 낸 성명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앞세워 문화체육관광부를 숙주 삼아 평창올림픽을 이용,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 농단 관련 실체와 전모를 밝히고 책임자 모두를 엄중히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공사가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가 더블루K 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외국계 특정 회사에 맡기려고 했기 때문이고, 인사와 재정 사업 등 핵심분야 곳곳에서 이들의 전횡이 진행됐다는 자료와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릉 이전 주장으로 갈등을 빚었으며 이후 스위스의 한 업체를 설계에 참여시키라는 요구로 논란이 일었다.

이 업체는 최순실 소유 더블루K가 업무 협약한 회사여서, 최 씨와 측근들이 올림픽 경기장 설계 및 공사에도 참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의 반대로 관련 회사는 설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 때문에 개·폐회식장 설계안 최종 결정이 6개월 이상 지연됐다는 지적이다.

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과정에도 최 씨 등의 개입 의혹이 나왔다.

당시 조직위는 호랑이로 방침을 정했는데 김종덕 전 장관이 진돗개를 추천해 조양호 당시 조직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했다가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진돗개를 좋아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고려, 최 씨 등이 김 전 장관을 통해 밀어붙이려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이 최 씨 측근으로 마르재단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와 사제지간이어서 의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조직위원장 3차례, 사무총장도 3명이나 바뀌면서 조직위가 상당 기간 내부 혼란을 겪은 배후에도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송기헌 국회 평창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목적에 따라 운영되는 건전한 재단이라고 할 수 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겪은 혼란 상당 부분이 최 씨와 그 측근들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입 흔적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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