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겨울” 스키장서 은빛질주, 등산로는 은빛 억새 물결

“반가워 겨울” 스키장서 은빛질주, 등산로는 은빛 억새 물결

입력 2016-11-27 16:21
수정 2016-11-27 16: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남알프스·광주 무등산 등산객 발길 이어지고 축제장도 붐벼

11월 마지막 주 휴일인 27일 구름이 많이 낀 궂은 날씨에도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는 초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전날 눈이 내린 강원도 내 스키장에는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을 반겼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4천여명, 홍천 대명 스키장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 각각 1천명이 몰려 슬로프를 누볐다.

은빛 억새가 빛나는 초겨울 산에는 많은 등산객이 찾았다.

울산 일대 1천m 이상 고봉을 일컫는 ‘영남알프스’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에는 막바지 단풍과 억새 장관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 마니산과 계양산는 등산로를 포근하게 감싼 낙엽을 밟으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장흥 천관산에는 두툼한 복장을 한 등산객들이 초겨울 정취를 만끽하며 정상을 향했다.

동해 기암괴석과 수백년 된 해송 군락지로 유명한 울산 대왕암공원과 간절곶 해맞이공원에서는 시민들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유명 축제장과 행사장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1만여명이 입장했다.

2010년 8월 가동을 중단한 ‘우주관람차 VR’이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해 인기를 끌었다.

강원 속초에서 열린 ‘2016 도루묵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맨손으로 도루묵을 잡거나 도루묵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장철을 맞아 ‘영호남 김치문화대축제’가 열린 대구 두류공원 롤러스케이트장에서는 관람객들이 각양각색 김치를 맛보고 사거나 김치 담그기를 체험했다.

광주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 1주년 기념 야외 문화행사 ‘드림 나이트’에는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