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덮친 대구 서문시장
30일 새벽 2시 8분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큰 불로 새까맣게 탄 서문시장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30일 새벽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기 위해 화재 발생 최초 목격자 A씨를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큰불이 난 4지구 바로 맞은편 1지구에서 야간 경비를 했던 A씨는 “경비를 서던 중 바깥을 살피다가 4지구 1층 내부에서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는 불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면서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 상인들 사이에서는 “인근 노점에 있던 LP가스가 터져 4지구 안쪽으로 번진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는 말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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