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선 앞두고 반기문 선친 묘 ‘명당 이장설’…종중 “사실무근”

대선 앞두고 반기문 선친 묘 ‘명당 이장설’…종중 “사실무근”

입력 2016-12-23 10:28
업데이트 2016-12-23 13: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통령 만들려 이장 추진”…“선영 조성 때 가묘 만든 것…계획 없어” 풍수지리가들 “반 총장 생가·보덕산 선친 묘 명당 요건 두루 갖춰”

대선 앞두고 반기문 선친 묘 ‘명당 이장설’…종중 “사실무근” 연합뉴스
대선 앞두고 반기문 선친 묘 ‘명당 이장설’…종중 “사실무근”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눈 쌓인 반기문 선친 묘
눈 쌓인 반기문 선친 묘 23일 오전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에 자리 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친 묘가 이른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쌓여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친 묘 이장설이 돌았지만, 사실 관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반 총장 선친 묘는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생가 터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음성 반씨 종친회 관계자는 23일 “반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선친 묘를 명당 자리로 옮긴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장 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생가를 안내하는 최현상 문화 해설사도 “선친 묘 이장과 관련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의 선친 묘도 터가 좋기 때문에 옮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풍수지리가들 사이에선 반 총장 생가와 인근 보덕산에 있는 선친 묘소 모두 전형적인 명당 요건을 갖춘 것으로 꼽힌다.

특히 묏자리의 맞은편에 있는 안산(案山),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인 조산(祖山)이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일품이라고 풍수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현상 해설사는 “대한민국 유명인의 생가와 묘소를 두루 가봤다는 풍수전문가는 혈이 모이는 혈판(穴板)이 여기보다 큰 곳을 못 봤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 선친 묘소가 인근 종중 선영과 떨어져 있고 이곳에 선친의 가묘가 있는 것을 오해한 데서 이장설이 나온 것으로 종친회는 보고 있다.

종친회 관계자는 “오래전 선영을 조성하면서 묫자리 확보를 위해 예비로 가묘를 쓴 것뿐”이라며 “일부 방문객은 가묘가 진짜 묘인 줄 알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