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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보호지역’ 농가 계란 한시 출하…‘공급 부족’ 숨통

양산 ‘보호지역’ 농가 계란 한시 출하…‘공급 부족’ 숨통

입력 2017-01-02 10:18
업데이트 2017-01-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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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꽁꽁 묶여 있던 계란 반출을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24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계란 반출을 중단한 지 9일 만이다.

양산시는 2일 AI 발생지로부터 500m~3㎞ 떨어진 보호지역 16개 산란계 농가, 계란 320만개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제과·제빵용으로 쓰이는 액란 200만개도 함께 출하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예찰 지역(3㎞~10㎞) 6개 농가, 계란 108만개를 반출했다.

이들 농가는 계란 반출 금지 대상농가는 아니지만, 시가 예방을 위해 AI 잠복 기간 반출을 금지해 왔다.

보호지역 산란계 농가 계란은 일단 이날 하루만 한시 출하되고 이후 일주일 후 AI 상황 등을 고려해 출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계란 출하로 경남과 부산·울산지역 계란 수요에 일부 숨통을 트게 됐다.

양산지역 산란계 농가에서는 AI 발생 이전 하루 100만개가량을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에 공급해 왔다.

시는 상북면 한 산란계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28개 산란계 농가 닭 120만 마리 중 발생 농가 500m 이내 산란계 16만2천마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시는 예찰 지역과 보호지역을 경계로 계란을 옮겨 싣는 상북면과 하북면 8개 환적장에 대한 소독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상황실 김연환 가축방역팀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계란을 출하하는 만큼 철저한 소독을 거쳐 환적, 유통하는 등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는 산란계 농가 28곳에서 닭 12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AI를 막으려고 시내 7곳에 24시간 근무하는 이동통제초소 등 모두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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