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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서울 교통사고 사망, 46년 만에 하루 평균 1명 밑으로

‘0.94’ 서울 교통사고 사망, 46년 만에 하루 평균 1명 밑으로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1-03 23:04
업데이트 2017-01-0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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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일평균 1명 미만인 0.94명이 됐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일평균 1.46명에서 시작해 1980년대 자동차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1989년 일평균 3.76명까지 늘었다. 2004년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0명 이하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간 감소 폭이 정체됐다. 하지만 이후 범정부 차원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정책 추진으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400명, 2015년 376명, 지난해 343명을 기록했다.

서울시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9.8명에서 1989년 1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 3.4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970년 88.4명에서 1972년 109.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6년에는 1.1명으로 최소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선진국 주요 도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시의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해외 선진도시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베를린은 1.4명, 런던 1.5명, 뉴욕 2.9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2명, 일평균 0.6명 수준까지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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