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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폭행 ‘오명’ 청주고 야구부 내주 ‘현미경 감사’

제자폭행 ‘오명’ 청주고 야구부 내주 ‘현미경 감사’

입력 2017-01-04 10:53
업데이트 2017-0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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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감사반원 4명, 9일부터 닷새간 각종 의혹 집중조사

도교육청 “문제 관련자들 엄중 조치…야구부 정상화 방안 강구”

충북도교육청이 감독의 제자 폭행 혐의로 촉발됐던 청주고 야부구 사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한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5일간 청주고 종합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통상 개별 학교의 종합감사에는 5명이 투입되지만, 이번에는 9명이 감사 인력이 투입된다. 4명은 야구부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도교육청은 폭력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모든 사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야구부 운영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가해자·피해자 격리를 포함해 학교폭력 문제에 적절히 대처했는지, 학부모회 회비와 각종 지원금을 포함해 회계·계약 등 운용을 투명하게 했는지를 감사할 예정이다.

청주고의 방과후 야구강사 채용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교측이 야구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해 11월 말 검찰에 송치된 A 전 감독을 두둔한 배경도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A 전 감독의 행위를 “엄연한 폭행”이라고 규정했던 도교육청 입장에 맞서 “교육적 훈계 차원이었다”고 공개적으로 감싸 논란을 빚었다.

도교육청은 A 전 감독을 옹호하는 학부모들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던 회유·협박설 등과 관련, 진위 확인을 위해 운동부원들을 개별 상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감사 결과 각종 법규나 규정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자들을 엄중히 조처할 계획이다.

일부 학부모는 지난해 12월 초 “(학부모회 예산의) 계좌 명세와 수입·지출 내용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학부모회 총무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최근 “검찰 조사와 종합감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 청주고 야구부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주고 야구부 사태는 지난해 9월 말 제자 5명 폭행 신고로 순회코치직 계약이 해지되고 충북도체육회의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은 A 전 감독을 청주고 측이 “학부모들의 뜻”이라며 민간의 신분의 인스트럭터로 받아들이면서 불거졌다.

대립과 반목이 이어진 청주고 야구부 내에서는 여전히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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