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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전 세계서 56번째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전 세계서 56번째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7 16:50
업데이트 2017-0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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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평화의 소녀상
서천 평화의 소녀상 17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봄의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2017. 1. 17 연합뉴스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국내·외 56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17일 세워졌다.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회원과 학생 등 군민 3000여명의 성금으로 제작된 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던 이 평화의 소녀상은 2개월여 만에 군사리 봄의 마을 광장에 자리 잡았다.

앞서 서천군은 “민간단체는 공유재산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며 공유재산인 봄의 마을 광장 설치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평화의 소녀상은 광장 한쪽에 임시로 안치됐지만, 최근 군이 시민단체의 강력한 설치 요청을 받아들이며 이날 제막할 수 있게 됐다.

소녀상 뒤에 건립된 대리석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거짓과 회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 소녀와 여성들의 피맺힌 고통과 아픔을 위로 합니다. 이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막 동기가 적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금봉 서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 발대식 후 1년 만에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해 세워질 수 있었다”면서 “소녀상 건립은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함께하는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왜곡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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