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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게임·패스트푸드에 ‘허우적’…청소년 10% ‘약골’

사교육·게임·패스트푸드에 ‘허우적’…청소년 10% ‘약골’

입력 2017-01-30 11:04
업데이트 2017-01-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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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작년 초4∼고3 체력평가서 저체력 비율 11.6%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스마트폰을 붙들고 게임을 하거나 SNS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 컴퓨터를 통해 ‘게임의 세계’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학원에 갈 채비를 해야 한다. 늦은 시간까지 학원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보면 파김치가 된다. 일반고에 진학하면 야간자율학습도 빠질 수 없다.

하루하루가 피곤한 학생들은 그나마 먹을거리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런데 패스트푸드나 분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초·중·고교생들이 운동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아서다.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은 체력저하와 비만을 부른다.

3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 체력이 부실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평가는 매년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초등학교 4학년은 희망자에 한해서 진행된다.

평가 종목은 왕복오래달리기와 오래달리기, 스텝검사 등 심폐지구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 유연성, 팔굽혀펴기와 윗몸 말아 올리기, 악력검사 등 근력·근지구력, 50m 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등 순발력, 그리고 체지방 등 5개다.

비만 등은 선택 평가로 분류된다.

평가 등급은 1∼5등급인데 4·5등급이 저체력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평균 4·5등급 비율은 4등급 10.7%, 5등급 0.9% 등 11.6%였다. 100명 중 10명은 약골이라는 얘기다.

학교급·학년·성별 4·5등급 비율을 보면 초등 4학년 남자 12.1% 여자 7.6%, 5학년 남자 9.6% 여자 6.1%, 6학년 남자 9% 여자 7.9%, 중학교 1학년 남자 12.5% 여자 7.1%, 2학년 남자 10.7% 여자 7%, 3학년 남자 10% 여자 8.4%를 보였다.

고등학교의 저체력 비중이 더 컸다.

1학년은 남자 13.7% 여자 11.7%, 2학년은 남자 20.5% 여자 16.7%, 3학년은 남자 22.5% 여자 15.8%가 4·5등급으로 나타나 대학 입시·취업 준비에 몸을 돌볼 겨를이 없는 고교생들의 힘겨운 현실을 반영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비만의 경우 학교급·학년·성별 평균 경도비만 비율은 14.6%, 고도비만 비율은 3.7%를 보였다.

비만 지표는 마름, 정상, 과체중, 경도비만, 고도비만으로 구분된다.

학교급·학년·성별 고도비만율은 고3 남학생이 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2 남학생(7.1%), 중3 남학생(6.8%), 고1 남학생(6.3%), 중2 남학생(5.8%), 고2 여학생(4.4%), 고3 여학생(4.3%) 등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올바른 식습관 프로그램 안내, 스포츠클럽 시간과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한 신체활동 시간 확보, 건강체력 교실운영 의무화 등 대책을 추진해 4·5등급 비율을 최소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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