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崔, 靑의 ‘위’에서 위임받아 K스포츠재단 일 관여 생각”

정동춘 “崔, 靑의 ‘위’에서 위임받아 K스포츠재단 일 관여 생각”

입력 2017-02-16 16:00
업데이트 2017-02-16 16: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위는 당시엔 안종범이라 생각…위임 정도는 30%”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계자의 위임을 받아 재단 인사와 예산 결정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정 전 이사장은 16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재단 인사가 아닌 최씨와 재단 인사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를 한 이유가 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고영태와 박헌영, 노승일 등이 ‘아마 청와대와 연결돼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들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나눈 이야기 등을 통해 최씨가 위에서 주는 여러가지 지시 등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안 전 수석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또 “최씨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재단에 관여했다고 생각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100% 위임이 아니라, 어떤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이런 사람이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약간의 갑질정도의 행위는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임의 정도가 미미한 30% 정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