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상풍 하사 화랑무공훈장 하동군에 감사 뜻 100만원
6·25 참전용사 유가족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으면서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경남 하동군 금성면은 28일 정부가 금성면 출신 고 김상풍 하사에게 최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해 김씨의 딸 김춘선(69)씨에게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 직전에 군에 입대한 고인은 군 복무 중에 질병을 얻어 1955년 8월 의가사 제대한 뒤 1961년 12월 31세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유가족과 국방부는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제주도에서 무공을 세운 자료를 찾아내 뒤늦게 고 김 하사에게 훈장이 추서됐다.
딸 김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 뜻을 이어받아 고장 발전과 장학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며 하동군 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정부는 고 김 하사와 함께 역시 하동군 금성면 출신의 6·25 참전용사로 무공을 세운 고 박이수(2006년 사망) 일등병에게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7-03-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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