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김평우 변호사 사저 방문 불발...“연락할 길이 없어”.
삼성동 사저 들어가는 여성들
14일 오전 07시 30분께 여성 두 명이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들어가고 있다. 두 여성은 같은 택시에서 내려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갔다. 왼쪽 여성은 조수석에서,오른쪽 여성은 왼쪽 뒷자리에서 내렸다. 2017.3.14 연합뉴스
정 원장은 14일 오전 7시 30분쯤 택시에서 내려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들어갔다. 정 원장은 1시간쯤 뒤인 오전 8시30분쯤 사저에서 나와 되돌아갔다.
정 원장은 세월호 당일에도 청와대에 들어가 머리손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외부 활동을 위해 전속 미용사를 부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사저에서 첫 외부 나들이를 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던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왔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전 방문 약속이 잡혀있지 않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경찰이 “사전 약속 없이 들어갈 수 없다”고 가로막자 “연락 닿을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언론기관은 수사기관이나 재판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당신들은 수사하고 재판하는 사람들이라 나는 증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김 변호사는 “당신들이 질문할 권리가 없고, 나는 답변할 의무도 없다”며 “한명숙씨가 진술을 거부했죠? 저도 진술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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