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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로 길 막힌 신랑 신부 순찰차 타고 예식장으로

마라톤대회로 길 막힌 신랑 신부 순찰차 타고 예식장으로

입력 2017-04-03 14:46
업데이트 2017-04-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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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로 길이 막히자 예식 시간을 놓칠까 봐 전전긍긍하던 신랑 신부가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예식장에 도착해 결혼식을 올렸다.

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께 예식을 앞둔 한 커플이 어찌할 줄 모르며 범어지구대를 찾았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한 차로 오전 11시 예식에 맞춰 신천동 한 예식장을 가려다 마라톤대회로 달구벌대로 등 대구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운전대를 잡은 신랑은 발을 동동 구르며 수성네거리 부근에서 차량이 통제되지 않는 곳을 돌고 돌아 범어네거리까지 갔다가 급한 김에 인근 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제시간에 예식장에 도착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에 범어지구대 직원들은 신랑 신부와 가족을 112 순찰차에 태우고 결혼식에 필요한 짐도 옮겨실어 예식장까지 갔다.

예식장에 10분 채 걸리지 않고 도착해 신랑과 신부는 예정대로 결혼식을 치렀다.

경찰은 “하마터면 결혼식에 참석한 일가친척 눈살을 찌푸리게 할 뻔했는데 예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신랑 신부가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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