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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석방하라” 朴 지지자들 구치소 앞 시위

“대통령을 석방하라” 朴 지지자들 구치소 앞 시위

입력 2017-04-03 15:44
업데이트 2017-04-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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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나흘째 70여명 구치소 앞 모여 집회 이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째인 3일 지지자들이 구치소 앞에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소속 회원과 개인 7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은 “헌법 제84조에 근거,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촉구한다”며 “사법부의 불법 탄핵을 규탄한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로 거듭나려면 법원과 검찰을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84조가 쓰인 앞치마 형태의 옷을 입고 구치소 정문까지 행진했다.

정문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원천 무효’, ‘박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애국가를 부르고 구치소를 향해 절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통령님, 저희가 복귀시켜드리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입니다”라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평일인 탓인지, 이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오전부터 낮 사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과 가족들이 잇따라 구치소에 발걸음 하면서,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오전에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 올케인 서향희(43·31기) 변호사가 각각 구치소를 방문했다.

구치소에서 나온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돌아갔다.

낮에는 제부이자 근령(63)씨의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가 구치소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부분 물러간 구치소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구치소 인근에 남은 지지자 10여 명은 태극기나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경찰은 2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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