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책 요구 등 기자회견 봇물
19대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앞둔 12일 정책 공약이 실종되고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 전략만 난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민의 목소리가 공약에 반영될 시간도, 공약을 분석할 기간도 너무 짧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설문하면 같은 성향의 대선 후보를 찾아 주는 사이트들도 등장했다.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원한다’는 주제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동수당 도입,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주장했다.
오후에는 청년 유권자 기자회견이 열렸고 민선영 청년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사실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들이 바로 이번 공약에 반영되기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작은 변화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사가 열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4-1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