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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인천공항 중국인 여객 37%↓…“올해 반토막 전망”

사드 여파 인천공항 중국인 여객 37%↓…“올해 반토막 전망”

입력 2017-04-13 16:49
업데이트 2017-04-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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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자체 전망…“일본·동남아·인도 공략해 위기 넘겠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로 올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여객이 반 토막이 날 것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체 전망이 나왔다.

공사는 13일 배포한 ‘인천공항 항공운송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807만명을 기록한 방한 중국인이 올해 400만명 감소하고, 이중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지난달 15일 이후 인천공항의 중국 여객 수송 주요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중국 여객은 300만6천644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09만7천84명에 비해 2.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달 1∼10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2천647명에서 22만6천66명으로 무려 37.7%가 줄어들어 감소세가 매우 두드러진다.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은 다른 인접국 사례도 ‘어두운 전망’의 근거다. 과거 중국과 일본 사이의 센카쿠 영토를 둘러싼 갈등, 중국과 대만 사이의 양안 갈등이 심화했을 때 일본·대만 방문 중국인이 40∼50% 급감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여객이 반 토막 나면서 면세점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올해 영종도에 개장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초기 운영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국인 ‘개인’ 관광객 유치로 중국 수요 회복에 힘쓰는 한편, 신규 취항·노선 유치·환승 상품 개발 등으로 일본·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인도 최대 여행사인 튜이 인디아와 환승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공사는 인구 대비 연간 해외여행객 비율이 1.4%에 불과한 이 나라 여객을 늘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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