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하자 ‘격분’…아내 목 졸라 살해한 남편 긴급체포

외도 의심하자 ‘격분’…아내 목 졸라 살해한 남편 긴급체포

입력 2017-06-02 09:55
수정 2017-06-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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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던 아내가 ‘외도’를 의심하자 목 졸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일 살인 혐의로 A(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전북 군산시 옥산면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내 B(56)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내와 함께 친척 집에 갔다가 차를 타고 귀가하던 A씨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 아니냐”며 갑자기 화를 내자 차에서 내렸다.

차량 밖에서 1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격분한 A씨는 아내를 차 뒷좌석에 밀어 넣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아내는 3∼4년 전부터 우울증을 겪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우울증이 심해지자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범행 뒤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전화로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아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울증이 있던 아내는 최근 몇 년 동안 나의 외도를 의심하며 다짜고짜 화를 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어 홧김에 아내의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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