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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한복판에 나타난 꿀벌 수백 마리…“휴식 중”

신촌 한복판에 나타난 꿀벌 수백 마리…“휴식 중”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06 17:12
업데이트 2017-07-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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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도심 한복판에 꿀벌 수백 마리가 나타났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신촌 로터리에서 “벌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벌떼 출현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에서 200m쯤 떨어진 골목길 식당 앞에 놓인 화분.
신촌 벌떼 출현
신촌 벌떼 출현 6일 오후 1시 37분께 서울 신촌 로터리 근처 골목길에 꿀벌 수백 마리가 나타났다. 소방이 쳐놓은 접근금지선에도 꿀벌들이 달라붙어 있다. 소방당국은 “꿀벌들이 여왕벌을 따라 이동하다가 한동안 머무르며 휴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7.6
구조대가 출동한 현장 일대에선 꿀벌 수백 마리가 ‘윙윙’ 소리를 내며 날아다녔다.

벌들은 주로 화분에 붙어 있었다. 일부는 골목길 사거리 일대를 날아다니기도 했다.

식당은 문을 걸어 닫고 영업을 못 하는 상태였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난데없는 벌떼 출현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한 구조대원은 “제가 아는 바로는 꿀벌들이 여왕벌을 따라 이동하다가 한동안 머무르며 휴식하는 것”이라며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론 벌이 몸에 붙더라도 막 휘젓거나 하지 않으면 침에 쏘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을 흡입기로 제거하려면 할 수 있고 우리도 그쪽이 편하기는 하다”며 “다만 최근 우리나라에 꿀벌 개체 수가 많이 적어져서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양봉업자를 부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상황은 오후 3시 11분쯤 양봉업자가 벌들을 모두 잡아가면서 마무리됐다.

소방 관계자는 “5∼6월엔 꿀벌로 인한 출동이 잦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7∼8월엔 말벌 관련 출동이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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