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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전수감시 두달만에 1천700여건 신고

‘슈퍼박테리아’ 전수감시 두달만에 1천700여건 신고

입력 2017-08-08 09:47
업데이트 2017-08-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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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전수감시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전국 병원에서 1천7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신고 건수는 전수감시가 시작된 지난 6월 3일부터 7일 현재까지 1천717건으로 집계됐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은 장기간 의료시설에 입원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항생제를 지속해서 복용하면 발생한다. 항생제 내성균이 주변 환자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항생제 내성이 생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증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CRE는 2011년 100여개 의료기관을 통해 표본감시를 시작했을 때 10개 미만의 기관에서 신고가 접수됐지만 5∼6년이 지난 최근에는 40여개 기관으로 퍼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6월 3일부터 CRE와 다른 슈퍼박테리아인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을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감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이 감염 환자를 확인하면 의무적으로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입원실이 있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은 약 3천400곳 정도다.

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의료감염관리과장은 “신고 기관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신고 수가 증가했고,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신고 수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전수조사 3개월 차에 그 때까지 모인 신고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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