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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5대째 전해진 가보 훔쳐 ㎏당 1만원에 고물상에 팔아

분청사기…5대째 전해진 가보 훔쳐 ㎏당 1만원에 고물상에 팔아

입력 2017-08-14 15:01
업데이트 2017-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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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민속품 20여점 피해…분청사기 등 일부 파손된 채 회수

5대째 전해 내려온 남의 집안 가보를 훔쳐서 고물상에 내다 판 70대 노인이 검거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A(74)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 B(58)씨 소유의 주택에서 고미술품과 민속품 20여 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그는 분청사기, 그림, 구첩반상기, 유기그릇 등 5대째 전수된 B씨 집안 가보를 1㎏당 1만원을 받고 고물상 여러 곳에 나눠 팔았다.

경찰은 고물상을 돌아다니며 도난품을 되찾고 있지만, 분청사기 등 회수된 미술품 일부는 함부로 취급당하면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을 돌아다니며 주택 문을 따고 들어가 눈에 띄는 물건은 고물로 내다 판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미술품 창고로 썼던 옛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건이지만, 굳이 값어치를 따져보자면 2천4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피해품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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