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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SRT 충돌 물체는 동물…종류는 파악 안돼

경부고속철도 SRT 충돌 물체는 동물…종류는 파악 안돼

입력 2017-09-04 09:22
업데이트 2017-09-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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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 바퀴에 동물 핏자국, 털 다수 발견돼”

3일 경북 김천시 부근에서 발생한 SRT 열차 운행사고는 이 열차가 동물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은 전날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영동역 사이에서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제362열차 운행중단 사고는 동물이 열차에 부딪히면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사고 열차의 바퀴에는 동물의 핏자국과 털이 많이 남아있지만, 정확히 어떤 동물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중앙선 등 산악지역을 달리는 일부 철도 노선에서 멧돼지, 고라니, 사슴, 노루 등 동물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히면서 동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슴인지 노루인지, 멧돼지인지 등 동물의 종류는 계속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부딪힌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최장 3시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막차시간을 연장하고, 택시 14대와 비상 버스 11대를 투입해 연계수송 조치를 했고, 지연 열차 승객들에게 열차 지연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고속철도 응급조치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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