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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 나무는 ‘적폐’…철거해야”

시민단체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 나무는 ‘적폐’…철거해야”

입력 2017-09-05 14:20
업데이트 2017-09-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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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 심어진 채무제로 기념 나무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나무의 철거를 요구하는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속 팻말에는 “채무제로 허깨비는 도민의 피땀이라 (중략) 홍준표산 적폐잔재 청산요구 드높도다”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 심어진 채무제로 기념 나무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나무의 철거를 요구하는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속 팻말에는 “채무제로 허깨비는 도민의 피땀이라 (중략) 홍준표산 적폐잔재 청산요구 드높도다”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5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피와 땀으로 만든 채무제로 나무를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전 도지사가 재임 당시 심어 놓은 채무제로 나무는 도민의 눈물과 피땀”이라며 “채무제로는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뿐만 아니라 성평등기금, 통일협력기금 등을 전용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지사는 도민을 희생시키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대하고 치적을 자랑하기 위한 일에는 돈을 퍼부었다”며 “(앞서 두 차례 말라 죽은) 채무제로 나무를 살리기 위해 차양막을 치는 등 도민 세금을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상징인 ‘낙도의 탑’을 가로막고 도청 얼굴인 정문에 버젓이 나무를 심은 건 홍준표 적폐의 연장”이라며 “하루빨리 채무제로 나무를 철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채무제로 나무 앞에 “채무제로! 제대로 알면 자랑이 아니다” 등 문구가 담긴 팻말을 박는 ‘상징 행동(퍼포먼스)’을 벌이기도 했다.

채무제로 기념 나무는 홍준표 전 지사 재임 당시인 2016년 6월 1일 처음 등장했다.

당시 심은 사과나무가 무더위 등 탓에 고사 위기를 맞아 같은 해 10월 40년생 주목으로 바꿔 심었고, 주목마저 시들시들하자 지난 4월에는 다른 40년생 주목으로 교체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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