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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남매 살해한 엄마 ‘애들 데리고 가겠다’ 유서 남겨

4·6살 남매 살해한 엄마 ‘애들 데리고 가겠다’ 유서 남겨

입력 2017-09-11 10:40
업데이트 2017-09-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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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는 횡설수설…평소 우울증 심해, 남매 12일 부검 예정

6살 딸과 4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어머니가 ‘애들을 데려가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숨진 남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피의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1일 자신의 집에서 친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42)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6살 딸과 4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귀가한 남편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

A씨의 남편은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있어 열쇠 수리공을 불러 집 안에 들어갔다가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애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가 심해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를 살해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난 상처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수술을 마친 후 몸 상태를 살펴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구속 등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은 12일 진행된다. 사인으로 볼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목 졸림, 약물 이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피의자 주변 사람들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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