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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참사 희생자 첫 발인... 유족들 통곡속에

밀양 참사 희생자 첫 발인... 유족들 통곡속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29 10:37
업데이트 2018-01-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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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희생자 38명 가운데 7명의 발인이 지난 28일 차례로 치러졌다.
29일 오전 경남 밀양시 농협장례식장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발인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남 밀양시 농협장례식장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발인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모(93)씨 발인식은 이날 아침 7시쯤 밀양농협장례식장에서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됐다. 박씨는 고령에다 폐가 좋지 않아 화재 3주 전부터 세종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몸 상태가 좋아져 화재가 일어난 날 오후 퇴원하기로 예정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차분히 발인식을 치른 유족들은 운구차가 화장터에 들어서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유족들의 곡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박씨 발인식 뒤 같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린 희생자 현모(88)씨 발인도 이어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관이 화장로로 들어서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몸을 비틀거리며 얼굴을 감쌌다. 현씨의 유족은 “원래 25일 퇴원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퇴원을 하루 미뤘다가 화를 입었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밀양 참사 나흘째인 29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또 이날엔 류모(91)씨를 비롯해 밀양시, 김해시, 부산시 등에 분산된 장례식장 9곳에 안치됐던 사망자 15명에 대한 발인도 이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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