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몸무게가 1.78㎏으로 생후 37일이 된 미숙아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 소아외과 정은영·구은정 교수팀은 지난 7일 3㎜의 초소형 복강경 장비를 이용해 1.78㎏ 신생아를 상대로 오른쪽 난소 서혜부 탈장 교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받은 신생아는 태어난 후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한 뒤 복강경 수술을 받고는 건강을 찾아 지난 16일 몸무게가 2.1㎏인 상태로 퇴원했다.
소아는 면역력이나 체력이 약해 개복 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유리하지만 성인보다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병원 측은 수술이 성공한 것은 소아외과, 소아신생아과, 소아마취과 등 관련 전문 진료과가 협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1㎏대 신생아를 수술할 수 있을 만큼 신생아 복강경 시행 가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아직 복강경을 시행할 수 없는 질환도 있기에 기존 수술법과 복강경 수술법 모두를 잘 아는 소아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이 병원 소아외과 정은영·구은정 교수팀은 지난 7일 3㎜의 초소형 복강경 장비를 이용해 1.78㎏ 신생아를 상대로 오른쪽 난소 서혜부 탈장 교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받은 신생아는 태어난 후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한 뒤 복강경 수술을 받고는 건강을 찾아 지난 16일 몸무게가 2.1㎏인 상태로 퇴원했다.
소아는 면역력이나 체력이 약해 개복 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유리하지만 성인보다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병원 측은 수술이 성공한 것은 소아외과, 소아신생아과, 소아마취과 등 관련 전문 진료과가 협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1㎏대 신생아를 수술할 수 있을 만큼 신생아 복강경 시행 가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아직 복강경을 시행할 수 없는 질환도 있기에 기존 수술법과 복강경 수술법 모두를 잘 아는 소아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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