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사 거부 입장…검찰, 독거실 찾아가 설득 방침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6일 ‘옥중조사’ 거부 뜻을 밝힌 가운데 검찰 조사팀이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 시도에 나섰다.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위해 구치소 들어가는 검사와 수사관
이명박 전 대통령 비리를 수사중인 검사와 수사관이 26일 오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위해 차량에서 내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검찰의 방문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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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장검사 등 검찰 관계자들을 오후 2시께 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독거실을 찾아가 조사에 응하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 받고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을 통해 밝혔듯이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에 응하도록 충분한 설득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당초 검찰은 이날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차명보유 의혹과 경영비리 의혹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해 수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열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전 접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의논 끝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전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고, 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