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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MB, 돈 떼어먹는 버릇있어…‘불쌍’의 대상도 아냐”

김경준 “MB, 돈 떼어먹는 버릇있어…‘불쌍’의 대상도 아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4-10 13:09
업데이트 2018-04-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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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10년간 옥살이를 하고 만기 출소한 뒤 미국으로 강제추방 당한 김경준씨가 10일 페이스북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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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 연합뉴스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
연합뉴스
김경준은 ‘MB를 지금 변호하는 변호사들에게 하는 경고/조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MB는 돈을 지불한다고 한 후, 잊어버린 척하면서 떼어먹는 버릇이 있으니 계약을 정확하게 하고, 수수료를 바로 바로 청구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0년 당시 BBK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 조선일보 언론인이 있었는데, 급여를 줘야하지 않느냐고 MB에게 질문했다(회사에 직함까지 있었기에)”면서 “그러자 MB는 ‘그냥 무엇을 줄 것 같이 하는 척만 하고는, 그냥 잊어버리면(떼어먹으면)된다’는 참으로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강훈 변호사를 비롯해 박명환, 피영현, 김병철 변호사 등이며 오덕현, 홍경표 변호사가 최근 변호인단으로 합류했다.

김경준은 지난 6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는 보도에 대해 “혼자 큰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검찰청에 가지도 않는 자가 자신이 ‘불쌍’하다는 것은 아닌 듯싶다”고 질타했다.

김씨는 “구치소에서는 누구나 잠을 자기 힘들어서, 상당수 수용자들이 매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즉 MB가 겪고 있다는 ‘고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기에 ‘불쌍’의 대상이 아니다”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MB는 다른 수용자보다 너무 잘 살고 있다”고 꼬집고는 “다른 수용자들은 다가오는 재판에 대한 불안은 물론 MB의 거실 사이즈에 약 6~7명 같이 자야하고 옆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자기가 상당히 힘들다. 거기에다 매일 아침부터 검찰청에 끌려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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