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숨진 남녀 관계 불분명…유족·이웃 “둘 사이 몰라”

원룸에서 숨진 남녀 관계 불분명…유족·이웃 “둘 사이 몰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09:47
업데이트 2018-04-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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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목 졸린 흔적…경찰 부검 의뢰할 예정

경찰이 전북 전주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 등 주변인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원룸에서 A(37)씨와 B(5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B씨 아들 신고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들을 찾아냈다.

발견 당시 A씨는 현관에 목을 맨 상태였고, B씨는 방 안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B씨 목에서는 무언가에 졸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A씨와의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을 상대로 조사했다.

B씨 유족은 “A씨를 알지 못한다. B씨는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웃과도 접촉했으나 현재까지 A씨와 B씨 관계를 아는 주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망원인이 명확하지만, B씨는 불분명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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