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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매우 나쁨’ 피했지만…내일 또 중국발 황사 온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피했지만…내일 또 중국발 황사 온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17:04
업데이트 2018-04-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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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11일 한때 ‘나쁨’에서 오후 현재 ‘보통’ 수준

11일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했던 황사는 국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갑다 푸른하늘’
’반갑다 푸른하늘’ 서울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날 내린 봄비와 강한 바람으로 보통을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한강 위로 하늘이 푸르게 빛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 PM-10 일평균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보통’(31∼80㎍/㎥)을 나타냈다.

최근 1시간 평균 농도는 중부 지방에서는 차츰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 117㎍/㎥, 부산 91㎍/㎥, 전북 67㎍/㎥, 울산 66㎍/㎥ 등 남부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단둥(丹東)과 다롄(大連) 인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밤사이 중서부로 유입된 뒤 북서기류를 타고 점차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PM-2.5의 경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최곳값이 한때 ‘나쁨’(36∼75㎍/㎥)까지 올랐다.

이 시각 현재 PM-2.5 일평균 농도는 모든 곳에서 ‘보통’(16∼35㎍/㎥) 수준이지만, 강원(34㎍/㎥), 충북·전북(31㎍/㎥) 등에서 여전히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악의 황사는 피했지만, 이날 현재 중국 북동지방에서 다시 황사가 발원함에 따라 내일(12일) 새벽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고 있다”며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겠지만 그 중 일부가 낙하해 PM-10 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 평지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아직 곳곳에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이 시각 서울 4.4m/s, 경기 동두천 5.9m/s, 북춘천 5.6m/s, 전북 전주 5.5m/s·고창 6.6m/s 등 곳곳에서 초속 4m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

기온은 다소 올라 대체로 평년을 웃돌았다.

오후 4시 현재 경북 울진의 최고기온은 23.8도로, 전국에서 평년 대비 가장 큰 폭(8.6도)으로 올랐다.

울산(25.4도)과 경남 진주(25.1도)에서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등 남부 지방의 최고기온은 대체로 20도를 넘었다. 서울은 평년 최고기온과 같은 17.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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