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어선 발견 못했다” 사망사고낸 외국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

“어선 발견 못했다” 사망사고낸 외국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

입력 2018-04-13 11:40
업데이트 2018-04-13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채널 변경 안 해 진도 VTS 교신 못 들어”

해경이 어선과 충돌해 사망사고를 낸 외국 화물선 선장을 긴급체포했다.
신안 해상서 어선과 충돌한 탄자니아선적 화물선 [목포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신안 해상서 어선과 충돌한 탄자니아선적 화물선 [목포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목포 해경전용부두로 입항한 탄자니아 국적 냉동 운반선 싱유에(Xing Yue·498t급)호 선장 김모(64)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사고 전 관제해역으로 진입했을 당시부터 해경의 교신에 응답하지 않은 점과 사고가 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해경 조사에서 “당시 직접 조타를 잡고 있었는데 어선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후 구호조치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관제 구역이 바뀌면 교신 채널을 변경해야 하는데 바꾸지 않아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을 못 들었다”며 “사고 후 한 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해 구조를 위해 다가오던 민간어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VTS 교신 기록과 선장 및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0시 37분께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2007연흥호와 5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3명)이 탄 냉동 운반선 싱유에호가 충돌해 연흥호가 뒤집혔다.

2007연흥호 선원 장모(63), 강모(53), 이모(51)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선장 김모(38세), 김모(49), 고모(38)씨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