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인지능력 떨어져”…법원에 보석 청구

MB 집사 김백준 “인지능력 떨어져”…법원에 보석 청구

입력 2018-04-25 17:45
업데이트 2018-04-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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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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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MB 집사 김백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14일 이 전 대통령의 ‘가신’으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김 전 기획관 측은 지난 19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가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별로 없다면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하자,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태다.필요하다면 보석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4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며 “수사와 재판에서 사건의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고 정직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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