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역과 공원 자판기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 된 가운데 접근성을 보다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마스크는 약국,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26일 시 관계자는 “한 시민이 올해 시민참여예산제 공모에 사업을 제안했다. 담당과에서 검토한 결과 예산 투입없이 자판기 소유자들에게 마스크 품목을 새롭게 추가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면서 “서울교통공사나 공원을 관리하는 다른 부서 등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역 화장실 앞에 설치된 위생용품자판기는 1~8호선 261개역에 278대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한강공원 등도 시는 판매 대상지로 고려하고 있다.
예산사업으로 전환 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의 ‘민관예산협의회’는 약 두 달간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 사업 등 공모에 참여한 시민 제안 사업들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시민, 민간전문가,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예산 지원의 적격 여부와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이후 9월로 예정된 시민투표와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예산 지원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우선 예산 투입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10월쯤 예산의 윤곽이 나오면 그에 맞춰 사업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라면서 “미세먼지 마스크가 위생용품이나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조례 개정안을 내거나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6일 시 관계자는 “한 시민이 올해 시민참여예산제 공모에 사업을 제안했다. 담당과에서 검토한 결과 예산 투입없이 자판기 소유자들에게 마스크 품목을 새롭게 추가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면서 “서울교통공사나 공원을 관리하는 다른 부서 등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시청역 1호선에 설치돼 있는 위생용품 자판기의 모습.
예산사업으로 전환 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의 ‘민관예산협의회’는 약 두 달간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 사업 등 공모에 참여한 시민 제안 사업들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시민, 민간전문가,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예산 지원의 적격 여부와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이후 9월로 예정된 시민투표와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예산 지원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우선 예산 투입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10월쯤 예산의 윤곽이 나오면 그에 맞춰 사업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라면서 “미세먼지 마스크가 위생용품이나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조례 개정안을 내거나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