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 온열질환 10% ‘집안’에서 발생

[펄펄 끓는 한반도] 온열질환 10% ‘집안’에서 발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1:58
수정 2018-08-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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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가동 어렵다면 무더위쉼터 적극 활용해야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하면서 실내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폭염에는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으나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천266명으로 보고됐다. 사망자는 28명이다.

발생장소는 대부분 실외(1천759명)였으나 실내도 507명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실내 중에서는 집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231명에 달해 실내외를 합친 전체 환자의 10.2%를 차지했다.

집안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도 6명(7월28일 기준)에 달한다.

여러 사정에 의해 냉방기기를 가동하기 어렵거나 집안의 온도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순히 실내에 머무르기보다는 시원한 곳으로 더위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우선 집안에서 선풍기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26~28℃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는 것도 좋다. 옷도 헐렁하고 가볍게 입어야 한다.

집안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거나 냉방기기 사용이 되지 않을 에는 전국 4만5천여개의 무더위쉼터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저녁((오후 6∼9시)과 휴일에도 운영하는 ‘연장쉼터’도 있으므로 활용하는 게 좋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재난안전포탈(http://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위치와 운영시간, 규모 등을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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