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회관서 영결식 거행…옥조근정훈장도 추서 예정


형체 드러낸 소방구조대 보트
1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2018.8.13 경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경기소방본부는 16일 오전 10시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고(故)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합동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약력 보고·영결사·조사·헌화·분향 등 순으로 진행된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이들에게 영결식 당일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오 소방장은 소방위로, 심 소방교는 소방장으로 각각 특진한다.
합동 영결식이 끝난 뒤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들의 장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임용 동기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수중보 인근 물살이 센 탓에 구조대 보트와 함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했다.
당시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사고 발생 이틀째인 13일 오후 구조 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오 소방장의 시신은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심 소방교의 시신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역에서 각각 발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