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추락한 대학생 “국내 송환 도와주세요”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추락한 대학생 “국내 송환 도와주세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1-22 16:32
수정 2019-0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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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박준혁(25)씨
부산 동아대 박준혁(25)씨
25살 청년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중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동아대 수학과 재학생 박준혁씨는 1년간의 캐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20일 가까이 병원에 있게 된 박준혁씨의 병원비는 10억 원. 국내로 이송하는 데도 2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연에 박씨 동문들이 성금 300만 원을 모아 전달했지만 이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 다음 날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박씨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병원에서 양다리와 폐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사고 책임에 대해서 애리조나 주 연방 경찰이 조사 중인 가운데, 가족들은 사고 책임을 두고 여행사와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여행사는 박씨가 가이드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셀카를 찍다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박씨 가족들은 평소 신중한 박씨의 성격상 가이드 지도를 따르지 않고 행동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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