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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논란에 여성 공무원도 ‘밤샘’ 숙직 투입

성차별 논란에 여성 공무원도 ‘밤샘’ 숙직 투입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23 15:24
업데이트 2019-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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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부터 부산시 시범운영…찬성률 女 58%, 男 76%

성차별 논란 속에 부산시가 오는 6월부터 부산시 소속 여성 공무원도 밤을 꼬박 새우는 숙직에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여성 공무원 비율이 40.9%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부산시는 23일 새달 여성 공무원을 숙직에 투입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업무는 전화 민원 응대, 문서 인계, 시간 외 근무자 복무 확인 감독 등이다.

그동안 부산시 여성 공무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해 왔는데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근무 차별 논란이 일었다.

시는 여성 공무원 숙직 투입에 앞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여성 응답자 335명 가운데 58%, 남성 응답자 573명 가운데 76%가 찬성했다.

시는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시범운영 기간에 참여할 숙직 희망자 32명을 모집하는데 이틀간 11명이 신청했다.

시는 여성 공무원 숙직 참여를 늘리기 위해 숙직에 참여자에게 선호 교육 참가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부산시에 근무하는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900여명이며, 남성은 1400여명이다.

시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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