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많은 검사량과 조기 진단이 원인”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은 검사를 많이 한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시기부터 조기에 검진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진단했을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격리 관리하는 중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1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다만 정 본부장은 “무증상자가 전염력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객관적 증거가 명확한 무증상 감염 혹은 전파 사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진단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에 이어 한 명씩 걸어 들어와 검사하는 ‘1인용 감염안전진료부스’까지 등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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