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30 11:23
수정 2020-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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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왼쪽) 검사장·정진웅(오른쪽) 부장검사
한동훈(왼쪽) 검사장·정진웅(오른쪽) 부장검사
압수수색 중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진웅 부장은 이날 새벽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했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웅 부장은 전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있는 한동훈 검사장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뒤 팔·다리 통증과 전신근육통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인근 정형외과에 들렀다가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지검 근처의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중앙지검 측은 응급실 침상에 누운 정진웅 부장의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방해를 받았다며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제공.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방해를 받았다며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제공.
정진웅 부장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검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고검에 정진웅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한 점을 감안해 일단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으로 감찰대상이 된 만큼 수사를 계속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몸싸움이 정당한 직무집행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며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진웅 부장은 한동훈 검사장의 폭행 피해 주장과 고소 제기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무고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이를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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