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확진자 증가…요양병원·요양시설 검사 전국 확대”

“4주 연속 확진자 증가…요양병원·요양시설 검사 전국 확대”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1-03 09:57
업데이트 2020-11-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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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환자인 이 시설은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2020.11.2 뉴스1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환자인 이 시설은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2020.11.2 뉴스1
수도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자가 심상치 않게 나오자,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수행한 결과, 22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전날 서울, 부산, 충남 소재 5개 감염 취약시설에서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2명 더 늘어난 셈이다. 박 1차장은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지난주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87명으로 2주 전의 75명에 비해 12명이 증가한 수치”라면서 “최근 4주 연속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염 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 양상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주점, 학원, 사우나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파된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상을 지켜내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박 1차장은 “이번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은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1단계에서부터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도 출입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용 인원 제한 등이 적용된다. PC방, 목욕탕, 영화관 등 일반관리시설에도 출입 명단 관리와 환기·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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