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서 또 지진…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서 또 지진…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7 11:35
업데이트 2020-11-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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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기지 인근서 규모 6.0 지진 발생.  미국 지질조사국(USGS)
세종과학기지 인근서 규모 6.0 지진 발생.
미국 지질조사국(USGS)
미 지질조사국 “규모 6.0” 관측
극지연구소 “인명·재산피해 없다”


세종과학기지 등이 위치한 남극의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인근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49분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해상 38㎞ 지점으로, 진원은 지하 5.8㎞ 지점으로 관측됐다.

세종과학기지를 관리하는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특별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세종기지 대원들도 체감상 최근에 발생한 지진보다는 좀 더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했지만 인명이나 재산상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극 지역에서는 최근 이례적으로 연쇄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이 집중되는 곳은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킹조지섬 부근 바다다.

킹조지섬에는 세종기지를 포함해 칠레, 아르헨티나 등 10여개국의 기지가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남극 지역에서는 지난 8월 28일 이후 5만번이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1000회가 넘는다.

이날 지진 이전에 최근 발생한 지진 중 가장 컸던 것은 지난달 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7일도 규모 5.3의 지진이 관측됐다.

남극은 상대적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연쇄 지진에 전문가들이 주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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