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안하면 폭파” 실제 계좌였다…아셈타워 수색 종료(종합)

“입금 안하면 폭파” 실제 계좌였다…아셈타워 수색 종료(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10 22:48
업데이트 2020-11-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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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연합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연합
“돈 안 주면 폭발물 터뜨리겠다”
강남 아셈타워 전원 대피
폭발물 발견 안 돼 철수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에 접수돼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오후 6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원 미상의 남성은 112로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를 말하며 “월요일까지 59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한 것으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이 말한 계좌번호는 실제 존재하는 계좌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당국과 공동 대응하는 한편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4마리를 보내 2시간여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후 8시 45분쯤 상황 종료 후 현장에서 철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위해 건립된 아셈타워는 지상 41층·지하 4층에 연면적 14만7천여㎡인 사무용 빌딩으로, 외국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있다. 이날은 평소 상주 인원 6000여명 가운데 4000여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 신고 들어온 아셈타워.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출동, 폭발물을 수색하고 있다/연합
폭발물 신고 들어온 아셈타워.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출동, 폭발물을 수색하고 있다/연합
아셈타워 폭발물 수색 들어가는 소방대원들/연합
아셈타워 폭발물 수색 들어가는 소방대원들/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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