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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목전인데…코로나19로 매일 고교생 5000명 등교 중지

수능 목전인데…코로나19로 매일 고교생 5000명 등교 중지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1-15 22:19
업데이트 2020-11-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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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고교생 자가격리 300명
지난달 14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
등교 불가 판정은 하루 평균 4137명
교육부, 수험생 확진자 수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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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5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5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되거나 의심 증상을 보여 등교가 중지된 고등학생이 이달 하루 평균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등교일만 집계)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학교에 가지 못한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300명 발생했다. 지난달 평균이 140.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이달 둘째 주에 접어들어 고등학생 자가격리자 급증했다. 고등학생 자가격리자는 지난 9일 234명에서 10일 301명, 11일 340명, 12일 345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12일 고등학생 자가격리자는 9월 11일(379명) 이후 두 달 만에 최다였다.

의심 증상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도 증가했다. 이달 12일까지 등교 전 자가진단 결과 등교 불가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4137.2명이다. 등교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 귀가한 고등학생도 491.3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9∼10월보다 늘었다.

종합해보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고등학생 4929명이 자가격리, 등교 전 자가진단, 등교 후 의심 증상으로 등교가 중지됐다. 다만 교육부는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들에 대한 추산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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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둔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0.11.13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둔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0.11.13 뉴스1
다음 달 3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교육부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수능 시험실 759곳, 유증상자를 위한 수능 별도시험실 총 7855곳을 확보한 상태다. 시험실 당 인원은 최대 4명까지 배치할 수 있어 시험실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부별 심사에 출석해 “확진자든 격리자든 수능 당일 유증상자든 최대한 시험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방역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능에 앞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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