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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교회·요양병원 집단감염 계속…동부구치소 1084명(종합)

새해도 교회·요양병원 집단감염 계속…동부구치소 1084명(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03 15:56
업데이트 2021-01-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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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발표

4명 중 1명 이상 감염경로 ‘깜깜이’
서울 구로 미소들요양병원 206명
충주·용인·창원 등 잇단 교회감염
부산 영도 노인건강센터 확진 59명으로

신규 확진 689명, 누적 6만 3244명
새해 코로나 검사 받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새해 코로나 검사 받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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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코로나19 검사 위해 줄 선 시민들
새해 첫 날, 코로나19 검사 위해 줄 선 시민들 2021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1.1.1 연합뉴스
새해 들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3일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한 주요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5차 전수조사가 진행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84명으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섰다. 요양병원과 교회를 매개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여서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송파 장애인시설 11명 확진…총 71명
이천 물류센터 13명 추가감염… 9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12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8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26명 중에는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송된 4명도 포함돼 있다.

1084명 가운데 수용자가 1041명, 종사자가 22명, 가족이 20명, 지인이 1명이다.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173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206명으로 집계됐다.

또 송파구에 소재한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11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71명이 감염됐다.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 사례에서는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97명이다.
구미 송정교회서 확진자 다수 나와
구미 송정교회서 확진자 다수 나와 23일 경북 구미시 송정동 송정교회 앞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2020.12.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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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11일 교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0.12.11 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11일 교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0.12.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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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요양병원 9명 확진 ‘2차 전수검사 예정’
고양시 요양병원 9명 확진 ‘2차 전수검사 예정’ 고양시가 덕양구 화정동 강북성심요양병원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들 확진자들은 모두 이 병원 6층에서 발생됐으며 현재 병원 6층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3일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3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강북성심요양병원. 2021.1.3/뉴스1
용인 수지 교회 28명 감염
충주 교회 25명 집단 감염
창원 교회 11명 줄확진

요양병원이나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먼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가운데 종사자가 6명, 환자가 3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 22명을 비롯해 총 28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충주시의 한 교회에서도 지난달 31일 이후 현재까지 총 2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표 가족이 4명이고, 목사 가족이 6명, 교인이 15명 등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교회 역시 교인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1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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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귀마개한 관계자
한파에 귀마개한 관계자 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귀마개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처에 따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17일까지 2주 연장한다. 2021.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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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없는 내일을 위해’
‘코로나 없는 내일을 위해’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어 누적 6만3천244명이라고 밝혔다. 2021.1.3/뉴스1
감염경로 ‘불명’ 26.7% 소폭 상승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 358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3621명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전날(26.3%)과 비교하면 0.4% 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확진 689명…사망 하루새 20명
정부, 연말연시 특별방역 2주 연장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는 이날 0시 기준 600명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달 11일(689명) 이후 23일 만이지만 새해 연휴(1.1∼1.3)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9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종료 예정이던 두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5명의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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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모든 외국인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8일부터 모든 외국인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이용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하자 두 국가에 이어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 72시간 안에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기로 했다. 공항은 오는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시행된다. 2021.1.3/뉴스1
지역감염 641명, 해외유입 16명
수도권 444명, 비수도권 197명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어 누적 6만 32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4명)보다 167명 줄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7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8∼2021.1.3)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911명으로,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88명 꼴이다.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한때 1000명을 넘었지만 800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8명)보다 14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5명, 경기 201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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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코로나19와 싸웁니다
추워도 코로나19와 싸웁니다 새해 첫 주말인 3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손을 녹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공공시설 주차장 등에서 운영하던 임시선별검사소를 이달 1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2021.1.3/뉴스1
양성률 1.73% 소폭 하락

비수도권은 강원 33명, 광주·충북 각 26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경북 14명, 전남·경남 각 12명, 충남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전북 5명, 제주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9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36명)보다 20명 적었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명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3만 8040명 중 657명)로, 직전일 2.46%(3만 3481명 중 82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434만 838명 중 6만 3244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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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부터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긴 줄
새해 아침 부터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긴 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9명 늘어 누적 6만 1769명이라고 밝혔다. 2021.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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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새해에도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2021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1.1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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