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08 07:28
업데이트 2021-07-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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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연합뉴스TV 캡처
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연합뉴스TV 캡처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피해자는 너무 놀라 길에 주저앉았는데, 이 남성이 인근에서 팔짱을 낀 채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길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변전기와 주차된 차량 사이 좁은 공간에 서 있다가 걸어오는 두 여성을 향해 돌진하는 범행 순간이 포착됐다.

A씨의 손은 여성의 상체를 향했고, 피해 여성은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이어 두렵고 황망한 듯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곧바로 현장을 이탈한 A씨는 도주하는 듯하더니 10여m 떨어진 곳에서 잠시 멈춰 섰고, 팔짱을 끼고 주저앉은 피해 여성 쪽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A씨는 얼마간 더 자리를 지킨 뒤에서야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1시간 뒤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인근 골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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