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당 대표“녹취파일 제출…이재명 이름도 나온다”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는 이날 낮 수원지검의 고발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18년 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후보의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한 2개의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5분과 20분 정도의 분량인 해당 녹취파일들은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려던 이들 사이에 오간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여기에는 ‘이 변호사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으로 20억원 상당을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녹취파일을 들어보면 ‘이태형 변호사에게 들었는데,(이 변호사가 이 후보측으로부터) 현금 3억과 전환사채 2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녹취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등장인물 중 1명은 이태형 변호사와 꽤 가까운 사이로 추정되고, 사건을 의뢰하려는 의뢰인들 사이에 돈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액수 때문에 녹취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녹취를 전달해 준 제보자와는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녹취에는 이 변호사의 평소 수임료 얘기도 나오는데, ‘착수금 1억원, 추후 3억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변호사가 한 건 수임료로 4억원 상당을 받는다면, 이 후보가 30명의 변호사를 쓰고 2억5000만원을 썼다는 논리 자체가 무너진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고,그 금액은 2억5000 몇백만원”이라면서 “경찰·검찰의 압수수색 필요 없이 계좌추적에 다 동의한다.얼마든지 하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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