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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1200명 넘겼다… 하루새 93명 증가 (종합)

오미크론 감염 1200명 넘겼다… 하루새 93명 증가 (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02 10:56
업데이트 2022-0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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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발표

국내 감염만 누적 605명… 64명 늘어
해외유입 29명… 미국발 입국자 13명
PCR 신속 검사로 감염사례 더 증가할듯
오미크론 진단시약. 2021.12.29. 연합뉴스
오미크론 진단시약. 2021.12.29. 연합뉴스
국내에서 기존 백신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하루 새 90여명이 늘어 누적 1200명을 넘겼다. 절반 이상이 국내 지역 감염자로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에 확진자가 속수무책으로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12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29명은 해외유입, 64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미국발 입국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3명), 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캐나다·필리핀(각 2명), 아랍에미리트·체코·크로아티아·튀니지·프랑스(각 1명)이다.
군부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입 첫 사례 공식 확인. 연합뉴스
군부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입 첫 사례 공식 확인. 연합뉴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입국자 수도 많아 미국에서 유입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3∼4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도입되면서 감염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퍼진 상태에서 검사 역량이 커지면서 감염 사례도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1207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605명, 해외유입 6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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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천833명, 주말기준 5주만에 3천명대
신규확진 3천833명, 주말기준 5주만에 3천명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83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9천83명이라고 밝혔다. 2022.1.2 연합뉴스
오미크론 2.5배 빠르게 1천명 감염
1월말 확진자 1만 4000명 예상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을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의 약 2.5배 속도로 1000명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부부, 지인 및 또 다른 해외 입국자 2명 등 5명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한 달 만에 1000명을 넘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파력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2∼3배 빠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감염이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1∼2월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수리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확산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2000~1만 40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돼 대유행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파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동시에 확산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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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탈리아 아스콜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습. 이 치료제는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들어온다. 아스콜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탈리아 아스콜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습. 이 치료제는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들어온다.
아스콜리 로이터 연합뉴스
“먹는 치료제 도입해 중증 억제할 것”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비교해 증상이 가볍고 위중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이라는 변수로 일상회복을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위중증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면 병상 부족 현상으로 의료체계에 부담이 커진다.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 등으로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낮추면서 병상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이달 중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해 확진자들의 중증 진행을 가급적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먹는치료제와 누적된 코로나19 방역 경험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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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MSD사의 몰누피라비르. 미국 당국은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감염의 물결을 무디게 할 수 있는 머크사의 항바이러스제인 코로나19에 대한 두 번째 약을 승인했다. 식품의약국은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초기 코로나19 성인을 위해 23일 약물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머크사 제공 AP 연합뉴스
새로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MSD사의 몰누피라비르. 미국 당국은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감염의 물결을 무디게 할 수 있는 머크사의 항바이러스제인 코로나19에 대한 두 번째 약을 승인했다. 식품의약국은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초기 코로나19 성인을 위해 23일 약물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머크사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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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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