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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아파트 7층서 주민 떨어지자…이불로 받아낸 시민들 ‘119 의인상’

불 난 아파트 7층서 주민 떨어지자…이불로 받아낸 시민들 ‘119 의인상’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12 11:04
업데이트 2022-0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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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 김민씨, 신재빈씨. 2022.01.12 충북소방본부 제공
(왼쪽부터)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 김민씨, 신재빈씨. 2022.01.12 충북소방본부 제공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충북도민 2명이 119 의인상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시민 김민(21)·신재빈(42)씨다.

12일 충북소방본부는 불이 난 아파트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는 주민을 이불로 받아낸 두 사람에게 ‘119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2일 10시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길을 피해 7층 창틀에 매달려 있던 2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

A씨가 추락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은 정확한 추락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이불로 A씨를 받아냈다.

20m 높이에서 추락한 A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큰 부상을 면할 수 있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4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달려가서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주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이 119 의인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119의인상은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민간 인명구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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