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19 재난문자 화제
귀에 쏙 들어온다는 긍정적 반응
시민단체 ‘강압적 표현’ 지적도
“동거가족 외 대화시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 방조와 같습니다.”전북도가 18일 오전 도민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재난 문자가 화제다.
지나치게 강압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로 귀에 쏙 들어온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
전북도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브리핑 자료를 배포할 때도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등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전북도 노창환 감염병관리과장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마스크 착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족간 대화가 아닐 경우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에서는 17일 151명 등 세 자릿수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반면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코로나19 개인 방역 미준수가 음주운전 방조처럼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범죄와 동일하다고 하는 것은 강압적 기조의 표현이며, 적절한 방역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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